"영적 신학교를 해야 한다!" - <영적 신학교 등록 안내>


   오늘날도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꿈으로 말씀하신다. 우리의 육체와 혼(정신)이 잠자고 있을 때, 우리의 영속에 하나님께서 인치듯이 그의 뜻을 계시하시는 방법이다.


   2014년 3월 30일 새벽 꿈이다. 사각으로 된 실내체육관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앉았고, 복도에까지 사람들이 서 있어 걷기가 힘들 정도로 가득 차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많았던 것같다. 한 바퀴 쭉 돌아서 무대 쪽으로 가는데 들려온 내적음성이 있었으니 “영적 신학교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지금의 신학교가 아니라 영적 신학교를 해야 한다. 영적인 것을 가르치는 신학교다” 라는 것이 알려졌다.


   그러지 않아도 영광의 부흥이 일어나면, 킹덤 빌더즈 대학을 할 비전을 오래전에 주셨다. 그 전달에 “이제 바쁘게 일해야겠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주셨을 때, 그러한 학교를 설립하는 일을 알아보기도 하였었다. 그런데 다시 “영적인 신학교를 해야 한다”라고 하신 것이다. 조만간 어떤 일이 있을 것이기에 요즈음 계속 보여 주시는 것이다.


   나는 한국, 영국, 인도에서 그리고 미국에까지 여러 신학교에서 신학과 선교학을 공부하였다. 미국의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 박사과정을 할 때, Ph.D(철학박사)는 ‘Perfect Head Damage – 머리가 완전히 맛이 간,’ TH.D(신학박사)는 ‘Total Head Damage – 머리가 전부 맛이 간’이라는 유모어를 들었다. 공부할수록 은혜가 떨어지고 머리도 맛이 간다는, 다시 말하면 학적이고 지적으로는 무엇을 배운 것 같으나, 실제 사역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인간이 신을 연구하는 신학의 한계를 비꼬는 말인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이를 더 좋은 의미로 해석한 것을 보면, B.A(학사)를 ‘Born Again – 거듭남,’ M.A(석사)를 ‘Make a New – 새 것으로 만듬,’ Ph.D(철학박사)를 ‘Praise Him Daily – 매일 주님을 찬양함,’ Th.D(신학박사)를 ‘Thank Him Daily – 매일 주님께 감사함’이라 하였다.


   한국에서 신학을 할 때도 비슷한 말을 들었다. 처음 은혜를 받고 신학교 갈 때는 목사가 다 된 것같이 생각하였는데, 신학을 공부하면서 은혜가 떨어져 2학년이 되면 장로가 된단다. 그러다가 3학년이 되면, 오히려 믿음이 집사 수준으로, 그리고 졸업하면서는 초신자처럼 오히려 은혜가 떨어진다는 풍자인 것이다.


   오래 전 장로회 신학대학원 첫 학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현대신학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다. 젊은 교수였는데 독일 하이델 베르거 대학에서 현대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처음으로 부임하여 강의를 맡았다. 90분의 강의를 듣고 나오면서 나보다 나이가 몇 살 많은 지방에서 올라온 전도사님이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나? 나는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니만”이라 말하면서 “그래도 강의는 잘하되”라고 하였다. 신학교 교수는 도대체 헷갈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 강의하는 것이 강의를 잘하는 것인가?


   40년도 넘게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 이름을 들은 칼 바르트가 어떻고, 폴 틸리히가 어떻고, 불트만, 몰트만 이름만 들은 것 말고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막상 사역에서 그것들이 아무런 도움을 준 적도 없고 소용 가치를 느껴 본 적도 없다. 세계적으로 가장 선교학으로 유명한 풀러신학대학원에서도 공부했고, 그때 배운 과목의 바인더를 12개나 가지고 있지만, 신학교 교수로 갔으면 혹 써먹었을까, 지금까지 그것들은 그냥 책장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교회를 향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엡 1:17)라고 기도하였다. 사람이 하나님을 연구하는 신학으로는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없다.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해 주셔야 비로소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성령이 오셔야 진리로 인도하시는 것이다(요 16:13). 기름 부음이 우리를 가르치는 것이다(요일 2:27). 무당들 가운데 95%가 학습 무당이고, 5%만 강신 무당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거의 다 배워서 무당을 하고 정말 신이 내려서 무당을 하는 비율이 적다는 것이다.


   목사도 학습 목사가 있고, 강신 목사가 있다. 그냥 신학교를 나오고 배워서 하는 목사들은 많지만, 정말 하나님의 신에 감동이 되고 성령으로 충만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하는 목사라야 바른 목사인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그에게서 배우면 믿음이 배가되고 은혜가 더 새롭게 되고 나아가서 성령에 충만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그의 영적 신학교를 졸업하면,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 사도처럼, 빌립과 스데반 집사처럼 성령이 충만한 능력의 사람들이 되어 복음을 전파하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오늘날의 신학교에서처럼 여러 신학 과목을 배운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께로부터 천국에 대해 배우고 율법을 재해석하는 진리를 배우고 그와 함께 지내었을 뿐 아니라, 주님의 부활 승천 이후, 오순절 성령을 받고 그 능력으로 복음을 전파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었다.